여행 이야기

미얀마 여행 - 쉐 인 떼인 유적지

꼴통/하늘사랑 2018. 9. 12. 16:25

인레호수 - 쉐 인 떼인 유적지(Shwe Inn Dain Pagoda)


쉐 인 떼인 유적의 시작은 기원전 273~232년에 씨리 담마 소까(Siri Dhamma Sawka) 왕이 작은 파고다를 기증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쉐 인 떼인 유적군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 많은 파고다들이 허물어지고 무너져 내려서 문화 유산을 보존할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
냥쉐 보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여 분을 달려가면 쉐 인 떼인으로 들어가는 좁은 수로가 나온다. 좁은 수로를 노련한 보트 기사가 지그재그로 20여 분 달려가면 쉐 인 떼인 유적지 입구에 도착한다. 배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유적군이 하나 나오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나름 운치가 있다. 본격적인 쉐 인 떼인 유적군으로 가려면 다시 돌아나와야 하는데, 나오면 큰 운동장 같은 광장이 나온다. 그곳을 가로질러 가면 양옆에 기념품 파는 상가가 나오고 그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폐허가 된 유적군이 나타난다. 쉐 인 떼인 유적의 초입부터 산꼭대기까지 이어지는 길 옆 긴 계단은 무려 400개 이상의 나무 기둥을 사용해서 지붕을 만들었다. 뜨거운 햇살이 싫은 여행자는 계단을 이용하면 되고 산길이 좋은 여행자는 길을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현존하는 파고다들은 13세기경 샨족이 만든 것으로, 따웅지 외곽의 까꾸 유적지와 비슷한 시기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주변 경관이 멋지게 들어온다. 또한 파고다 위로 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 흙 속에 묻혀 가는 불상, 벽화와 테라코타가 떨어진 파고다들을 만날 수 있다.